건축, 걷다

현대건축 · 1981년 준공

아르코예술극장

김수근 (Kim Swoo-geun)

붉은 벽돌 조적 마감의 철근콘크리트조 공연장, 프로시니엄 대극장과 블랙박스 소극장

김수근이 설계해 1981년 4월 1일 문예회관 극장으로 문을 연 공공 전문극장으로, 마로니에공원 곁 붉은 벽돌 건물에 600석 대극장과 110석 소극장을 둔다.

건축가
김수근 (Kim Swoo-geun)
준공
1981년
양식
붉은 벽돌 조적 마감의 철근콘크리트조 공연장, 프로시니엄 대극장과 블랙박스 소극장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8길 7 길찾기

먼저 알고 갈 이야기

아르코예술극장은 마로니에공원 곁, 대학로8길 7에 있는 붉은 벽돌 공연장이다. 1981년 4월 1일 문예회관 극장으로 문을 열었고, 설계는 건축가 김수근으로 기록되며,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언제 어떻게 지어졌을까?

마로니에공원은 1975년 서울대학교가 관악캠퍼스로 옮기면서 대학본부를 제외한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 조성됐다. 서울미래유산 자료에 따르면 극장은 1981년 4월 1일 「공연예술 진흥과 공연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전문공간의 확보, 재정난을 겪는 예술단체들을 위한 발표공간 마련과 조성」을 취지로 무대예술 전문공연장으로 개관했다. 당시 이름은 문예회관 극장이었고, 2002년 한국문예진흥원 문예회관으로, 2005년 9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발족과 함께 아르코예술극장으로 바뀌었다. 같은 자료의 이력사항에는 2000년 12월부터 2006년 3월까지 증축이 네 차례 기록돼 있다. 2000년 12월에 지상 1층 무대와 분장실, 2001년 11월에 지상 2층, 2002년 10월에 지상 1층 공연장, 2006년 3월에 지하 1층과 지상 1층 공연장이 늘었다. 2004년에는 객석 천장, 조명 실링, 조정실 천장, 객석 의자 등을 바꾸는 대규모 개·보수가 있었다. 2009년에는 대학로10길 17에 대학로예술극장이 개관했고, 두 극장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누가 만들었을까?

서울미래유산 자료와 문화포털 예술지식백과는 이 극장의 설계자를 김수근으로 적는다. 문화포털은 건축가로 김수근과 이범재를 함께 올리는데, 이범재는 서울신문 2013년 기사에서 미술관 설계를 도운 전 공간건축사무소 실장으로 소개된 인물이다. 문화포털에 인용된 승효상의 글은 1977년 작품인 문예회관에서 마로니에공원을 주공간으로 해석하고 공원 수목을 받는 배경으로 벽을 형성했다고 쓰고, 문예회관 공연장은 이보다 약 2년 뒤에 완공된 건물로 좀 더 조소적인 형태가 더해졌다고 적는다. 위키백과는 한국어판 김수근 항목에서 1979년 종합문예회관을 현재의 아르코예술극장으로 적고, 영문판은 같은 종합문예회관을 현재의 아르코미술관으로 적어 서로 다르다. 서울시 기록은 미술관을 1979년 5월 준공, 극장을 1981년 4월 개관의 별개 건물로 두므로 이 글은 서울시 기록을 따른다.

공간 뜯어보기

서울미래유산 자료는 이 극장을 철근콘크리트조 문화집회시설로 적고 붉은 벽돌이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문화포털은 대극장이 프로시니엄 무대 형식의 중형 공연에 맞는 공연장이고, 지하층 소극장은 좌석을 고정하지 않은 평면 바닥의 가변형이라고 설명한다. 미술회관처럼 전면을 붉은 벽돌로 바르되, 극장이라는 성격 때문에 창이 없는 매스의 양감을 여러 각도의 분절과 조합으로 풀었다는 서술도 같은 자료에 있다. 건축가 서현은 극장 앞에 열주를 세우던 관습이 사라지고 길게 튀어나온 입구 캐노피가 들어섰다고 썼다. 극장 누리집의 수치로 대극장은 600석(1층 447석, 2층 153석)의 부채형 객석과 프로시니엄 무대(폭 14.65m, 깊이 20.5m, 높이 7.8m), 지름 12m의 360도 회전무대로 이루어진다. 소극장은 11.63m×14.87m×4.9m의 블랙박스 무대에 수납형 110석이다. 좌석 수는 자료마다 달라서 서울미래유산은 604석과 110석 안팎, 문화포털은 700석과 200석, 위키백과는 608석과 150석으로 적는다. 서울미래유산 극장 항목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면적 2,375.49㎡, 연면적 5,365.44㎡라는 수치도 있으나 해당 문장의 주어가 아르코 미술관으로 적혀 있어 어느 건물의 값인지는 확정하지 않는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이야기

극장은 재정난을 겪는 예술단체에 발표공간을 주려는 취지로 열렸다. 서울미래유산 자료는 1981년 개관 뒤 명동과 광화문 등 도심에 있던 공연장이 동숭동으로 옮겨 갔고, 자료 작성 시점에 동숭동 일대에 97개 극장이 들어서 공연예술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한국관광공사 일본어 안내도 개관 뒤 주변에 소극장이 잇달아 생겼다고 적는다. 이 건물은 대학로 공연 문화가 자리 잡는 출발점으로 서술되는 극장이다.

동네 속 이 건물의 존재감

마로니에공원은 옛 서울대학교 본부 자리에 조성된 공원이며, 서울시는 극장과 아르코미술관, 예술가의 집이 공원을 중심으로 ㄷ자 구도로 놓였다고 설명한다. 극장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를 이용하고, 대학로예술극장은 대학로10길 17에 따로 있다. 극장 누리집은 앞마당을 마로니에공원과 연결된 약 842㎡ 공간, 로비를 약 383㎡ 공간으로 소개하며, 두 곳은 공연장 대관 단체에 한해 대관한다.

현장에서 꼭 볼 꿀포인트

  1. 1마로니에공원에서 극장 입구까지 걸으며 길게 내민 입구 캐노피와 열주가 없는 정면을 확인한다.
  2. 2창이 없는 붉은 벽돌 벽면이 여러 각도로 꺾이는 모습을 외벽을 따라 걸으며 본다.
  3. 3대극장 공연을 볼 수 있다면 1층과 2층 객석에서 부채형 객석과 회전무대가 보이는 방식을 비교한다.
  4. 4극장 앞마당이 공원의 보행 흐름과 이어지는 정도를 서서 살핀다.
  5. 5동숭길 3의 아르코미술관까지 걸어 두 건물의 벽돌 마감과 입구 방향을 견준다.

참고한 공식 출처

서울미래유산 - 아르코 예술극장(이력사항·규모·설명)문화포털 예술지식백과 -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문예회관(건축가·붉은 벽돌 조형)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 소개(1981년 개관, 2009년 대학로예술극장)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좌석·무대 규격)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 앞마당/로비서울신문 - 담장 허문 아르코미술관(이범재 소개, 2013)한국관광공사 - アルコ芸術劇場(개관 목적과 주변 소극장)위키백과 - 김수근(건축가)Wikipedia - Kim Swoo-g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