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건축 · 1908년 준공
설계자 미확인
서양 고전주의 양식의 벽돌 조적조 (화강암 기초, 우진각·박공 혼합 동판 지붕)
군산항 개항 뒤 관세를 거두려고 1908년에 지은 단층 벽돌 건물로, 2018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 건축가
- 설계자 미확인
- 준공
- 1908년
- 양식
- 서양 고전주의 양식의 벽돌 조적조 (화강암 기초, 우진각·박공 혼합 동판 지붕)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해망로 244-7 길찾기
먼저 알고 갈 이야기
구 군산세관 본관은 군산항 개항 뒤 관세를 거두려고 1908년에 지은 단층 벽돌 건물이다. 2018년 8월 6일 사적으로 지정되었고, 국가유산포털은 개항 초기 서양식 건축 기법을 보여 주면서 건립 당시 원형이 비교적 잘 유지되었다는 점을 지정 사유로 든다.
언제 어떻게 지어졌을까?
군산항은 1899년에 문을 열었고, 그해 5월 1일 인천해관 산하에 군산해관이 설치되었다. 안내판은 1906년 인천세관 군산 지사를 설립한 뒤 이 건물을 완공했다고 적고, 국가유산포털은 1908년 건립으로 본다. 건립 당시에는 감시계 청사와 감시 망루 등 다른 시설도 있었으나 지금은 본관과 창고만 남아 있다.
군산해관은 1949년 7월 8일 군산세관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1993년 11월 26일 옛 청사 바로 옆에 신축 청사를 지어 옮겼다. 그 뒤 구 본관은 호남관세전시관으로 쓰이고 있다. 건물은 1994년 8월 10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87호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8월 6일 국가지정 사적으로 승격되었다. 사적 지정 면적은 228.1㎡이고 소유는 관세청, 관리는 군산세관이다.
누가 만들었을까?
설계자와 시공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독일인이 설계했고 벨기에산 벽돌을 썼다는 설명이 일부 자료에 있으나 근거는 밝혀져 있지 않다. 건축주는 관세 행정을 맡은 세관이고, 이 건물은 1993년까지 세관 본관 기능을 했다.
공간 뜯어보기
디지털군산문화대전은 건물을 화강암 기초 위에 붉은 벽돌을 쌓은 조적조로 설명한다. 지붕은 우진각과 박공이 섞인 형식이고 동판으로 마감했다. 서양 고전주의 양식에 따라 정면 출입구를 중심으로 양쪽 모서리를 돌출시켜 좌우 대칭을 강조했고, 전면 포치에는 혹두기로 다듬은 화강석과 인조석으로 만든 아치 출입문이 있다. 내부는 나무와 회벽으로 마감했다.
내부는 중앙 홀을 축으로 거의 대칭으로 방이 배열되어 있고, 창과 문 좌우에는 벽기둥이, 위에는 반원 아치 모양의 장식이 있다. 안내판은 지붕 위에 뾰족한 탑 세 개가 서 있다고 적는다. 규모나 세부 표현보다는 개항기 군산항의 모습과 대한제국 관세 행정 기관을 물리적으로 보여 주는 유일한 흔적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것이 문화대전의 평가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이야기
안내판은 이 건물을 곡창지대인 호남의 곡물을 수탈하던 역사적 현장으로 설명한다. 같은 건물이 건축사 자료이면서 수탈 경로의 한 지점을 보여 주는 증거가 된다. 관세 업무를 하던 건물이 세관 이전 뒤 관세 전시관으로 쓰이는 점은, 건물의 원래 기능을 설명하는 자료로 다시 활용되는 보존 방식이다.
동네 속 이 건물의 존재감
구 군산세관 본관은 군산 내항과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국도 21호선에 가까이 있고,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서쪽 이면도로 건너편에서 남동쪽을 향해 서 있다. 주소는 해망로 244-7이다. 건물 뒤쪽 안마당을 중심으로 북동쪽에는 신관이, 북서쪽에는 본관과 같은 시기에 지은 세관 창고가 배치되어 있다.
현장에서 꼭 볼 꿀포인트
- 정면 출입구를 중심으로 양쪽 모서리가 앞으로 돌출된 좌우 대칭 구성을 정면에서 확인한다.
- 전면 포치의 아치 출입문에서 거칠게 다듬은 화강석과 인조석이 어디에서 바뀌는지 살핀다.
- 지붕 위 뾰족한 탑 세 개의 위치와 높이를 멀리서 나란히 세어 본다.
- 건물 뒤 안마당 북서쪽에 남은 세관 창고를 본관과 같은 시기의 건물로 보고 벽돌 쌓기를 비교한다.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쪽에서 이면도로를 건너 본관 방향을 바라보며 건물이 남동향으로 놓인 점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