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축 · 2005년 준공
다니엘 리베스킨트 (Daniel Libeskind, 파사드 디자인) · 힘마건축
해체주의(Deconstructivism) 기하학적 파사드 오피스서울시 건축상 대상 (2005)
지름 62m의 거대한 붉은 원형 고리와 사선 벡터가 교차하는 해체주의 오피스 타워.
- 건축가
- 다니엘 리베스킨트 (Daniel Libeskind, 파사드 디자인) · 힘마건축
- 준공
- 2005년
- 양식
- 해체주의(Deconstructivism) 기하학적 파사드 오피스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520 길찾기
먼저 알고 갈 이야기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의 지름 약 62m(203피트) 고리와 사선 금속 띠는 건물 구조가 아니라 사무동 전면에 겹쳐 붙인 파사드(건물의 얼굴이 되는 외피) 디자인이다. 다니엘 리베스킨트는 이 작업을 「탄젠트 파사드」라고 불렀다.
언제 어떻게 지어졌을까?
아이파크타워는 현대산업개발(현 HDC현대산업개발)의 사옥으로 지어졌다. 스튜디오 리베스킨트 자료에 따르면 파사드는 2005년에 설계와 완공이 이루어졌고, 건축주는 현대산업개발이며 시공도 같은 회사가 맡았다.
사옥 전면을 해외 건축가의 조형으로 꾸민 것은, 회사 이름 대신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를 건물 이름으로 내건 사옥의 성격과 연결된다.
누가 만들었을까?
다니엘 리베스킨트는 날카로운 사선과 조각난 형태를 쓰는 작업으로 알려진 건축가다. 스튜디오 리베스킨트 자료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국내 설계 사무소(architect of record)는 힘마건축이고, 조명은 LPA, 파사드 엔지니어링은 ARUP, 실내 디자인은 일본의 슈퍼 포테이토가 맡았다.
공간 뜯어보기
건물의 주 입면에는 지름 약 62m(203피트)의 거대한 고리가 유리 커튼월 위에 떠 있고, 그 안에 붉은색과 흰색의 기하학 조각들이 들어가 있다. 여기에 기울어진 금속 띠가 건물 옆면을 가로질러 아래 광장 쪽으로 내려온다. 리베스킨트 측은 이 조형이 기존의 현대적 오피스 타워에 겹쳐 올린 것이며, 발코니와 햇빛 가림 루버 같은 실제 기능 요소도 포함한다고 설명한다.
원과 사선은 층마다 똑같은 창이 반복되는 사각형 사무동의 질서를 깨는 역할을 한다. 리베스킨트 스튜디오가 인용한 「Architecture Guide Seoul」(2014)은 그래픽 요소와 색을 조합해 빛과 그림자의 변화를 만든 표현으로 설명한다. 해가 움직이면 고리와 조각들이 유리면 위에 드리우는 그림자가 달라져, 같은 입면이 시간대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이야기
구조를 새로 만들지 않고 외피만으로 건물의 인상을 바꾸는 방식은 기업이 사옥 외관을 브랜드를 알리는 수단으로 쓴 2000년대의 한 사례다. 해체주의(정형화된 기하학을 일부러 비틀고 조각내는 1980~90년대 건축 경향)로 분류되는 건축가의 조형이 서울 업무지구 한복판에 들어온 초기 사례이기도 하다.
동네 속 이 건물의 존재감
건물은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변 업무지구에 있다. 스튜디오 리베스킨트는 이 파사드가 건물을 앞쪽 공개 광장, 지하 공간과 연결하고 부지의 향후 개발에도 대응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한다.
현장에서 꼭 볼 꿀포인트
- 영동대로 건너편에서 원형 고리 전체가 한 화면에 들어오는 위치를 찾아 고리와 사각형 사무동 윤곽이 어떻게 겹치는지 본다.
- 건물 옆면으로 이동해 기울어진 금속 띠가 어느 층에서 시작해 광장 쪽으로 내려오는지 따라가 본다.
- 고리 안의 붉은 조각들 가운데 발코니나 루버처럼 실제로 쓰이는 부분이 있는지 가까이서 구분해 본다.
- 오전과 오후에 각각 들러 고리와 조각이 유리면에 만드는 그림자의 위치 변화를 비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