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축 · 2015년 준공
안도 타다오 (Tadao Ando)
도심형 노출콘크리트 기하학 복합 문화 건축
혜화동 주택가 골목길에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노출콘크리트 건물.
- 건축가
- 안도 타다오 (Tadao Ando)
- 준공
- 2015년
- 양식
- 도심형 노출콘크리트 기하학 복합 문화 건축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35길 29 길찾기
먼저 알고 갈 이야기
혜화동 JCC의 두 건물 안팎에서 반복되는 사선은 혜화문으로 올라가는 혜화동 길의 경사 각도에 맞춘 것이다. 수평과 수직을 주로 쓰던 안도 다다오가 이곳에서는 비탈길의 기울기를 건물의 기본선으로 삼았다.
언제 어떻게 지어졌을까?
JCC(재능문화센터)는 교육기업 재능교육이 안도 다다오에게 설계를 맡겨 2015년 10월 개관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재능교육은 「꿈과 개성과 철학이 담긴 100년 가는 건물」을 목표로 내세웠고, 예술이 교육이 되고 교육이 예술이 된다는 방향을 운영 원칙으로 삼았다.
개관 이후 백건우, 정경화, 안숙선 등의 공연이 열렸고, 개관 10주년인 2025년에는 재능 실내악 콩쿠르 등이 열렸다.
누가 만들었을까?
건축주는 재능그룹 박성훈 회장이다. 다음 뉴스 보도에 따르면 건물 안에는 안도 다다오 전시관이 있어 건축가와 건축주가 주고받은 편지를 볼 수 있다. 콘서트홀의 음향 설계는 파리 필하모니와 산토리홀 음향을 맡았던 일본 나가타 어쿠스틱스가 담당했다.
안도에게 이 작업은 오래된 주택가의 좁은 비탈 대지라는 제약을 다루는 일이었다. 서울경제는 그가 공간 제약을 풀기 위해 평소와 달리 사선 구조를 많이 썼다고 설명한다.
공간 뜯어보기
JCC는 약 100m 떨어진 두 채의 노출콘크리트 건물로 이루어진다. 클래식 공연장과 갤러리가 있는 JCC 아트센터, 연구개발과 연수 시설인 JCC 크리에이티브센터다. 두 건물 모두 3~4층 규모로 주변 주택가의 높이에 맞췄다.
ETRI 웹진에 따르면 건물은 V자 모양의 중심 기둥이 떠받치며, 지하층이지만 맨 위층까지 트인 중정 덕분에 빛이 아래까지 든다. 서울경제는 네모(땅), 원(하늘), 세모(사람)의 세 가지 중정 형태를 설명한다. 아트센터에는 공연 전 기대감을 만드는 지하 나선형 계단이 있고, 크리에이티브센터에는 직원이 빠르게 오가고 옥상 전망으로 이어지는 곧은 계단이 있다.
콘서트홀 좌석은 다음 뉴스가 175석, 서울경제가 177석으로 적어 자료마다 차이가 있다. 벽에는 두께가 서로 다른 나무 띠를 붙여 소리를 고르게 퍼뜨리고, 지하철 진동을 막기 위해 공연장을 바깥 구조와 떼어 짓는 박스 인 박스 공법을 썼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이야기
교육기업 재능교육은 학원 건물 대신 공연장과 연구 공간을 지역에 열어 두었다. 이 건물은 대학로 공연 문화와 한양도성 혜화문 사이에 놓여 있다.
동네 속 이 건물의 존재감
JCC는 혜화로터리 북쪽, 대학로가 끝나고 혜화문으로 올라가는 완만한 언덕길(종로구 창경궁로35길 일대)에 있다. 서울경제는 방문객이 대학로와 혜화문 성곽길 방향에서 건물을 지나 옥상까지 오를 수 있도록 보행로의 연장으로 계획되었다고 설명한다.
현장에서 꼭 볼 꿀포인트
- 혜화문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며 길의 경사와 건물 외벽 사선의 기울기가 같은지 옆에서 비교한다.
- 아트센터와 크리에이티브센터 사이 약 100m를 걸으며 두 건물의 창과 사선 처리가 어떻게 다른지 본다.
- 건물 안 V자 기둥과 지하까지 빛이 떨어지는 중정의 형태가 네모, 원, 세모 가운데 무엇인지 확인한다.
- 아트센터 지하로 내려가는 나선형 계단과 크리에이티브센터의 곧은 계단을 차례로 걸어 보고 걸음의 속도 차이를 느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