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걷다
전동성당 (全州 殿洞聖堂)

근대건축 · 1914년 준공

전동성당 (全州 殿洞聖堂)

프와넬(Poisnel) 신부

비잔틴 및 로마네스크 절충 양식

1791년 한국 천주교 첫 순교터에 1908년 착공해 1914년 완공한 회색·붉은색 벽돌 성당이다.

건축가
프와넬(Poisnel) 신부
준공
1914년
양식
비잔틴 및 로마네스크 절충 양식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51 길찾기

먼저 알고 갈 이야기

전주 전동성당은 1791년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이 처형된 자리에 세운 성당이다. 회색과 붉은색 벽돌로 지었고, 국가유산포털은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혼합한 건물로 설명한다.

언제 어떻게 지어졌을까?

국가유산포털은 1791년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가 처형된 자리를 한국 천주교의 첫 순교터로 적고, 1801년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윤지충의 동생 윤지헌 프란치스코 등이 같은 곳에서 순교했다고 적는다. 프랑스 보두네 신부는 이들의 순교를 기려 성당 터를 마련했고 1908년에 성당을 짓기 시작했다. 1914년에 성당을 완공했고 1931년에 축성식을 가졌다. 착공 연도는 자료마다 다르다. 국가유산포털의 개별 설명은 1914년에 착공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적지만 같은 포털의 안내판은 1908년 착공, 1914년 완공, 1931년 축성으로 적어, 이 글은 안내판의 서술을 따른다. 성당은 1981년 9월 25일 사적으로 지정되었고 지정 면적은 7,809㎡이며 소유는 전주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다. 성당 공식 소개의 연혁에는 한국전쟁 때 성당이 트럭 정비소로 쓰였고, 1988년 화재로 동쪽 2층 회랑이 탔다는 기록이 있다.

누가 만들었을까?

안내판에 따르면 성당 터는 프랑스 보두네(Baudounet) 신부가 마련했고, 설계는 서울 명동성당 내부 공사를 맡았던 프와넬(Poisnel) 신부가 했다. 성당 공식 소개는 보두네 신부가 1889년 봄 전주본당 초대 주임으로 부임했고, 신자들이 모은 성당 신축 기금과 자신이 절약해 모은 돈으로 순교터를 사들였다고 설명한다. 보두네 신부는 성당 외형이 마무리된 뒤인 1915년 5월에 선종했다고 연혁에 적혀 있다.

공간 뜯어보기

성당은 회색과 붉은색 벽돌을 섞어 쌓았다. 창이 12개 난 종탑부와 좌우 계단부에 8각형 창을 낸 돔이 외관의 특징이다. 국가유산포털은 겉모습이 서울 명동성당과 비슷하다고 적는다. 안내판은 주춧돌이 순교자들이 처형된 풍남문 인근 성벽의 돌이라고 한다는 전승을 소개한다. 성당 공식 소개는 이를 더 구체적으로 적는다. 신작로를 내려고 풍남문 성벽을 헐 때 전주부의 허가를 받아 돌과 흙을 가져왔고, 돌은 주춧돌로 쓰고 흙은 중국인 인부 100여 명이 벽돌로 구워 건물을 올렸다는 내용이다. 연혁에는 1990년대 초 성당 바닥을 대리석으로 교체하고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했다는 기록도 있어, 지금의 내부 마감에는 원래 건축 이후의 변화가 섞여 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이야기

전동성당은 순교지를 기념한다는 목적이 건축 형식보다 먼저 정해진 건물이다. 조선 왕조가 천주교 신자를 처형한 장소에 성당을 지었고, 그 기초에 도성 성벽의 돌이 놓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다만 이 이야기는 「~라고 한다」는 전승 형태로 적혀 있고 조사 결과가 함께 제시되어 있지는 않다. 확인된 사실은 성당 터가 순교 장소였다는 점과, 성당이 그 자리에서 1908년에 착공되었다는 점이다.

동네 속 이 건물의 존재감

성당은 태조로 51에 있고, 국가유산포털은 이곳을 풍남문 밖의 순교터로 설명한다. 풍남문은 옛 전주 읍성의 남문이므로, 성당은 성문 바깥의 처형 장소라는 옛 도시 구조 위에 서 있는 셈이다. 안내판은 전동성당을 서울의 명동성당, 대구의 계산성당과 함께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3대 성당으로 꼽는다.

현장에서 꼭 볼 꿀포인트

  1. 1종탑부에서 창을 세어 안내판이 말하는 12개가 어느 층에 나 있는지 확인한다.
  2. 2좌우 계단부 돔의 8각형 창을 정면에서 나란히 비교한다.
  3. 3외벽에서 회색 벽돌과 붉은 벽돌이 어느 부분에 쓰였는지 아치와 창 둘레를 따라 확인한다.
  4. 4기단 가까이에서 석재가 나타나는 부분을 찾아 풍남문 성벽 돌이라는 전승과 견주어 보되, 확인된 사실이 아닌 전승임을 기억한다.

참고한 공식 출처

국가유산포털 - 전주 전동성당 (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