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걷다

현대건축 · 1997년 준공

교토역 빌딩

하라 히로시

대형 복합역사·메가스트럭처

교토역 중앙에 폭 147m, 높이 50m의 보이드를 둔 복합역사.

건축가
하라 히로시
준공
1997년
양식
대형 복합역사·메가스트럭처
주소
Higashishiokoji Kamadonocho, Shimogyo Ward, Kyoto 길찾기

먼저 알고 갈 이야기

교토역 빌딩은 1990년 국제 설계경기에서 하라 히로시의 안이 뽑혀 1997년 9월 11일 그랜드 오픈한 4대째 교토역사다. 일본어판 위키백과 기준으로 지상 16층, 높이 약 60m, 동서 길이 약 470m이며, 전면 유리 아래 중앙 콩코스가 지상에서 지붕 아래까지 크게 트여 있다.

언제 어떻게 지어졌을까?

교토역 빌딩 개발 주식회사의 연혁에 따르면 초대 역사는 1877년 2월에 지은 붉은 벽돌 건물로, 지금의 역 앞 광장 부근에 있었다. 1914년 8월에는 르네상스 양식의 히노키 2층 건물이 2대 역사로 세워졌지만 1950년 11월 실화로 불탔다. 3대 역사는 1952년 3월에 착공해 이듬해 5월 철근콘크리트 2층(일부 8층)으로 완성되었고, 1980년대 중반부터 개축을 바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개축은 1982년 교토부 지사, 교토시장, 상공회의소 회두가 합의하면서 시작되었다. 1984년에는 헤이안 천도 1200년 기념사업 추진협의회가 역 개축을 관련 사업으로 지정했고, 1990년 국제 콤페가 열려 1991년 하라 히로시 안이 최우수로 결정되었다. 1992년에 역 지구가 특정가구로 지정되어 높이 제한이 완화되었고, 1993년 12월 착공했다. 1997년 7월 12일 JR 교토역이 개업했고, 8월 9일 문화시설 「시어터1200」이, 9월 11일 교토역 빌딩이 그랜드 오픈했다. 2001년에는 브루넬상 건축 부문(신축 대형역 카테고리)을 받았다.

누가 만들었을까?

설계는 하라 히로시와 아틀리에 파이 건축연구소가 맡았고, 시공은 오바야시, 데쓰켄, 다이테쓰 등이 참여한 교토역 빌딩 건설공사 JV다. 사업 주체인 교토역 빌딩 개발 주식회사는 JR 서일본 그룹 기업으로 1990년 10월에 설립되었고, 이 회사는 「문화의 향기와 약동하는 도시의 미디어로서의 역」을 기본 콘셉트로 밝힌다. 일본어판 위키백과에 따르면 콤페에는 하라 히로시, 안도 다다오, 이케하라 요시로, 구로카와 기쇼, 제임스 스털링, 베르나르 츄미, 페터 부스만 7명이 지명되었다. 먼저 안도, 이케하라, 하라, 스털링의 안으로 좁혀졌고, 하라와 스털링의 최종 투표에서 하라 안이 7표 대 4표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하라 안은 독특한 공간 구성, 린파의 장식성에 통하는 표면 디자인, 빛과 그림자를 쓰는 감각이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공간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공간 뜯어보기

일본어판 위키백과 기준으로 건물은 지상 16층, 지하 3층, 높이 약 60m, 폭 약 470m, 깊이 약 80m이고 연면적이 약 238,000㎡다. 동쪽에는 호텔 그랑비아 교토, 서쪽에는 백화점 JR 교토 이세탄이 있고, 그 사이 중앙 콩코스는 유리 4,000장을 쓴 정면과 대지붕으로 덮인 폭 147m, 깊이 29m, 높이 50m의 보이드다. 보이드 맨 위에는 길이 185m, 지상 45m 높이의 공중경로가 지나간다. 보이드에서 동서 양쪽으로는 계곡 같은 계단이 이어진다. 이세탄 쪽 대계단은 171단, 높이차 35m, 전체 길이 70m로, 콘서트와 매년 2월 열리는 계단 달리기 대회의 장소로도 쓰인다. 연면적은 역 시설이 약 12,000㎡, 호텔 약 70,000㎡, 상업시설 약 88,000㎡, 문화시설 약 11,000㎡, 주차장 약 37,000㎡, 행정 관련 시설 약 38,000㎡로 나뉜다. 다른 대도시 역 빌딩과 달리 임대 오피스가 거의 없는 구성이다. 역 주변은 120m까지 지을 수 있는 특례가 있었지만, 하라 안은 최고 높이를 60m로 누르고 남북 방향 도로에 맞춰 건물을 나눠 시선이 통하게 했다고 위키백과는 설명한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이야기

이 건물은 짓는 동안에도 완공 뒤에도 평가가 갈렸다. 위키백과 일본어판에 따르면 건설 당시 교토·마치즈쿠리 시민회의 등이 중심이 되어 강한 반대운동을 벌였고, 1990년대 초 교토불교회도 경관이 나빠진다는 취지로 반대했다. 비판 의견으로는 60m 높이의 건물이 교토의 남북을 가르는 병풍 같다는 지적이 있고, 찬성 의견으로는 교통 터미널을 넘어 시의 새 중심 역할을 한다는 평가가 소개된다. 교토역 빌딩 개발 주식회사는 이 건물이 2001년 브루넬상을 받았다고 소개한다. 위키백과는 JR 각 사의 이후 터미널 역 재개발 사례인 오사카, 나고야, 삿포로, 하카타의 역 빌딩에 앞선 사례로 이 건물을 든다.

동네 속 이 건물의 존재감

건물 주소는 위키백과 기준 시모교구 가라스마도리 시오코지 남쪽 히가시시오코지초 901번지로, 교토 시가지의 남쪽 입구에 해당한다. 역 개축은 헤이안 천도 1200년 기념사업의 관련 사업으로 지정되었고, 1994년 9월에는 간사이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교토 CAT이 개업했다. 문화시설 시어터1200은 2002년 1월 교토극장으로 새로 문을 열었다. 낮은 지붕이 이어지는 교토 시가지 쪽에서 보면 60m 높이 건물이 역 앞에서 도시의 남쪽 경계를 이룬다.

현장에서 꼭 볼 꿀포인트

  1. 1이세탄 쪽 대계단을 171단 끝까지 오르며 보이드와 유리 정면이 어떻게 바뀌어 보이는지 확인한다.
  2. 2지상 45m의 공중경로를 걸으며 콩코스와 양쪽 건물의 위치 관계를 내려다본다.
  3. 3호텔 쪽과 백화점 쪽 외관의 재료와 색을 비교한다.
  4. 4가라스마도리 쪽에서 남북 도로에 맞춰 나뉜 매스가 시선을 얼마나 통과시키는지 본다.
  5. 5초대 역사가 지금보다 조금 북쪽인 현 역 앞 광장 부근에 있었다는 점을 지도에서 확인하고 현재 건물 위치와 비교한다.

참고한 공식 출처

교토역 빌딩 개발 - 교토역 빌딩의 역사교토역 빌딩 개발 - 회사 개요위키백과 일본어판 - 교토역 (교토 역 빌딩 설계·구조 항목, 교차 확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