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축 · 2002년 준공
FOA(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 파리드 무사비)
항만 인프라·목재 데크 옥상
지붕이 곧 산책로가 되는 연속적인 목재 데크형 국제여객터미널.
- 건축가
- FOA(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 파리드 무사비)
- 준공
- 2002년
- 양식
- 항만 인프라·목재 데크 옥상
- 주소
- 1-1-4 Kaigandori, Naka Ward, Yokohama 길찾기
먼저 알고 갈 이야기
요코하마 오산바시 국제여객터미널은 요코하마시 나카구 가이간도리 1-1-4에 2002년 현재 모습으로 들어선 크루즈 터미널이다. 건물 위쪽 전체가 브라질산 이페 목재 데크와 잔디로 된 옥상 광장이고, 옆에서 보면 완만한 산 두 개가 이어진 모양이다. 이 옥상은 시민이 오르내리는 산책로로 24시간 열려 있다.
언제 어떻게 지어졌을까?
오산바시는 1894년에 완성한 철제 잔교(약 19m 폭에 457m 길이)에서 시작한다. 공식 연혁은 이 잔교를 일본 최초의 항만 정비 사업으로 소개한다.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어 1925년에 복구를 마쳤고, 1964년에는 도쿄올림픽에 맞춘 국제여객터미널이 완성되었다. 1989년에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시작되었다.
현재 터미널의 설계는 국제 공모로 정했다. 공식 사이트는 41개국에서 660점이 응모했다고 적으며, 일본에서 당시 최대 규모였다고 한다. 당선안은 1995년에 결정되었고 2000년에 착공했으며 2002년에 문을 열었다. 옥상 광장의 애칭 「고래의 등(くじらのせなか)」은 2006년에 시민 공모로 정했다고 위키백과가 적는다. 2021년에는 굿디자인 롱라이프 디자인상을 받았다.
누가 만들었을까?
공모 당선자는 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Alejandro Zaera-Polo, 스페인 출신)와 파리드 무사비(Farshid Moussavi, 이란 출신)로, 영국을 근거지로 한 사무소 FOA(Foreign Office Architects)다. 공식 건축 페이지는 두 사람의 출신국과 영국 활동을 함께 적는다.
공간 뜯어보기
공식 사이트는 이 건물의 핵심을 층이라는 개념을 없앤 데 둔다. 경사로가 각 높이를 이어서 이용자가 층을 옮긴다기보다 건물 안에 들어 있다는 감각을 주도록 했다고 설명한다. 위키백과 일본어판도 내부에 기둥과 계단이 없고 경사로와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도록 만들었다고 적는다.
규모는 폭 약 100m, 길이 약 480m이고 연면적은 약 34,700㎡다. 구조는 철골조에 일부 콘크리트를 썼다. 뼈대를 이루는 보는 굴곡이 모두 달라 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으며, 그래서 특별한 제작과 조립 방식이 필요했다고 공식 페이지가 밝힌다. 최고 높이는 15m로, 접안한 선박이 주변에서 보이도록 낮게 잡았다. 입항하는 승객이 배에서 내려다볼 때 옥상에 모인 환영 인파가 먼저 보이게 한 것이다.
데크재인 이페는 비중이 1.1로 물에 가라앉을 만큼 무겁고 단단하며, 내구성과 방충성, 방부성이 높아 골랐다고 한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이야기
공식 사이트는 이곳을 배와 시민의 만남의 장으로 정의한다. 옥상 광장은 요금 없이 24시간 개방되어 터미널이 이용객만의 시설이 되지 않는다. 위키백과는 2002년 완공 뒤에도 이 터미널이 크루즈 승객용 항만 시설과 관광 명소 역할을 겸한다고 적는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옥상은 2018년 닛케이 플러스 1의 무료 야경 전망 순위에서 전국 1위였고, 베이브리지 위로 뜨는 보름달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일본백월(日本百月)에 들어 있다. 다만 나무 데크는 연마한 바닥이 아니므로 뛰면 가시가 박힐 수 있다고 안내한다.
동네 속 이 건물의 존재감
요코하마 항의 잔교가 있던 자리로, 미나토미라이 지구를 옆에 둔다. 옥상에서는 요코하마 삼탑, 미나토미라이 스카이라인과 대관람차, 베이브리지, 마린타워가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후지산도 보인다고 공식 사이트가 소개한다.
터미널에는 3만 톤급 선박 4척 또는 대형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위키백과는 이즈 제도행 국내 정기 항로도 이곳을 쓴다고 적는다.
현장에서 꼭 볼 꿀포인트
- 옥상 데크의 경사를 따라 지면에서 위로 걸으며 어디서 바닥이 지붕이 되는지 찾아본다. 계단이 없다는 점을 걸음으로 확인한다.
- 옆쪽에서 옥상선이 만드는 두 개의 완만한 산 모양을 본다. 배가 접안해 있을 때 건물 높이 15m가 선박 시야를 얼마나 가리지 않는지 확인한다.
- 데크 널을 가까이서 보고 이페 목재의 결을 확인한다. 맨발이나 미끄러운 신발은 피한다.
- 저녁 이후 옥상에서 베이브리지와 미나토미라이 쪽 야경을 보고 24시간 개방 구조를 체험한다.
- 크루즈 입항 일정이 있는 날 터미널 안쪽 CIQ 동선과 옥상 광장이 어떻게 분리되는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