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건축 · 1963년 준공
기쿠타케 기요노리
메타볼리즘·공공청사
시민과 행정의 관계를 투명한 창과 떠 있는 매스로 표현한 기쿠타케의 초기 공공건축.
- 건축가
- 기쿠타케 기요노리
- 준공
- 1963년
- 양식
- 메타볼리즘·공공청사
- 주소
- 1-1 Shiromachi, Tatebayashi, Gunma 길찾기
먼저 알고 갈 이야기
다테바야시 시민센터는 1963년 다테바야시시 청사로 지어진 기쿠타케 기요노리의 건물이다. 네 모서리의 거대한 기둥이 세 단의 연속창을 공중에 띄운 듯 받치고, 시의회 회의장이 맨 위층에 놓인다. 1981년까지 시청사로 쓰였고 지금은 다테바야시 시민센터·중부공민관으로 쓰인다.
언제 어떻게 지어졌을까?
다테바야시는 1954년 1개 정과 7개 촌이 합쳐져 시가 되었고, 청사는 그로부터 약 10년 뒤인 1963년 새 행정 중심으로 완공되었다. 부지는 옛 정사무소가 있던 자리로 시 중심부에 가깝다. 시공은 다이세이건설이다. DOCOMOMO Japan에 따르면 이 건물은 1981년까지 시청사로 쓰인 뒤 시민센터로 용도가 바뀌었고, 2022년 DOCOMOMO Japan 선정 건축물이 되었다.
준공 당시 본관 주위에는 연못과 둔덕을 둔 조경이 있었고 지금 그 자리에는 주차장과 구내 도로가 있다. 계획 단계에서 증축안이 제시되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누가 만들었을까?
설계는 기쿠타케 기요노리 건축설계사무소다. 기쿠타케는 설계 이론 「카·카타·카타치」(본질·형식·현상)를 1969년 저서 『대사 건축론』에 정리했고, 이 이론을 공간을 공중에 띄우는 유형으로 구현한 작품으로 스카이 하우스(1958), 다테바야시 시청사, 도코엔(1964)이 꼽힌다. 당시 사무소에 있던 우치이 쇼조는 도시의 본질이 커뮤니케이션에 있다고 보고 사람들을 이어 줄 장소를 물었다고 회고했다. 그래픽 디자이너 다나카 잇코는 2층 오각형 창과 계단실 문의 색채 계획에 참여했고, DOCOMOMO Japan에 따르면 이 협업은 이후 오래 이어졌다.
공간 뜯어보기
골격은 네 모서리의 큰 기둥 네 개와 그 기둥이 받치는 사방으로 뻗은 평평한 바닥판이다. DOCOMOMO Japan은 이를 「기둥은 공간에 장을 주고 바닥은 공간을 규정한다」는 기쿠타케의 명제로 설명하며, 이 명제가 준공과 함께 도코엔 계획과 나란히 발표되었다고 적는다. 규모는 작고 내외장은 값싼 재료로 만들었다고 한다. 자연 채광과 통풍을 위한 천창, 열리는 새시, 환기창이 구성 요소다.
최상층 회의장은 네 개의 서비스 샤프트로 들어 올려졌고, 그 아래에 행정 부서를 넣어 시민이 의회를 받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우치이는 설명했다. 회의장 천장에는 십자형 천창과 불규칙하게 나뉜 고측창이 있다. 준공 당시 방문자는 남쪽 출입구 구조물에서 연못을 가로지르는 통로를 지나 1층이나 2층의 민원 창구로 들어갔고, 통로 남쪽에는 세로 격자창이 있다. 겐다 유타는 이 창이 르 코르뷔지에의 어휘와 일본 전통 렌지마도(격자창)를 함께 떠올리게 한다고 쓴다. 2층의 오각형 창은 문서 보관 공간에 대응하며 성의 총안과 닮았다. 사방 입면을 도는 연속창은 원래 유리의 상당 부분이 남아 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이야기
기쿠타케는 시민과 행정이 서로 신뢰하고 받쳐 주는 관계여야 한다는 생각을 거대한 기둥 네 개와 평평한 바닥판으로 나타냈고, 시민과 행정이 서로 훤히 내다보이는 건축을 목표로 했다고 DOCOMOMO Japan은 쓴다. 회의장을 맨 위층에 둔 것이 그 상징이다. 겐다는 연속창의 투명함을 지방정부의 자세로, 창밖의 도시 풍경을 시 직원이 논의하며 내려다보는 실물 크기의 모형으로 읽는다. 시청사 기능이 끝난 뒤에도 시민에게 열린 건물로 쓰이는 지금 모습을, DOCOMOMO는 기쿠타케가 바랐던 「카타치」가 아니냐고 평한다.
동네 속 이 건물의 존재감
건물은 다테바야시역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이며, 역 광장을 건너 왼쪽 길을 따라가면 공원 너머로 보인다. 겐다의 글에 따르면 남쪽의 센간지와 북쪽의 조코지 두 절 사이에 서 있다. 계단 참의 큰 창에서는 연속창과 이웃 센간지의 전통 건축이 한 화면에 겹친다. 다테바야시는 다테바야시성을 중심으로 한 성하마을이었고 성은 조누마 늪에 둘러싸인 충적대지에 있었으므로, 이 청사를 현대판 성으로 구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같은 글은 해석한다.
현장에서 꼭 볼 꿀포인트
- 서쪽 공원 쪽에서 세 단의 연속창과 네 모서리 기둥이 공중에 뜬 듯 보이는지 먼저 확인한다.
- 2층 오각형 창을 찾아 성의 총안과 닮았는지 살피고 창이 열리는 구조인지도 본다.
- 계단 참의 큰 창에서 연속창과 센간지 지붕이 함께 잡히는 지점을 찾고, 다나카 잇코의 배색이 남은 계단실 문을 본다.
- 남쪽 통로 옆 세로 격자창을 렌지마도와 비교하고, 준공 당시 연못이 있던 자리가 지금은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한다.
- 시민센터로 쓰이는 시설이므로 회의장 등 내부 공개 범위와 이용 시간은 방문 전에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