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걷다

현대건축 · 2024년 준공

키스 서울 (KITH Seoul, 성수동)

미상 (운영 한섬·키스)

붉은 벽돌 외관 & 곡선 나선계단 인테리어 플래그십

뉴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KITH의 한국 첫 매장. 개장 당시 전 세계 키스 매장 중 가장 큰 붉은 벽돌 플래그십.

건축가
미상 (운영 한섬·키스)
준공
2024년
양식
붉은 벽돌 외관 & 곡선 나선계단 인테리어 플래그십
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길 70 길찾기

먼저 알고 갈 이야기

키스 서울은 뉴욕 브랜드 키스가 한섬과 함께 2024년 5월 성수동에 연 첫 한국 매장으로, 문을 열 당시 전 세계 키스 매장 중 가장 큰 규모였다. 외관을 붉은 벽돌로 마감한 것은 성동구가 성수동 일대에서 붉은 벽돌 건축을 지원해 온 정책과 맞닿아 있다.

언제 어떻게 지어졌을까?

키스는 로니 피그가 뉴욕에서 시작한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국내 패션기업 한섬과 손잡고 2024년 5월 31일 성동구 연무장길 70에 4개 층 규모의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카페와 브런치 바를 매장 안에 함께 둔 것은 아시아에서 처음이라고 소개되었다. 성수동은 공장과 창고가 모여 있던 제조업 지역이었으나 도시재생과 함께 카페와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며 문화·상업 지역으로 바뀌었다. 키스의 본거지인 뉴욕 브루클린이 공장 지대에서 문화지구로 바뀐 과정과 비슷하다는 점이 입점 배경으로 자주 언급된다.

누가 만들었을까?

건물의 설계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매장 운영과 공간 구성에는 한섬과 키스가 참여했으며, 키스 창립자 로니 피그는 매장을 브랜드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설명했다.

공간 뜯어보기

외부는 붉은 벽돌로 마감되었다. 성동구는 2018년부터 붉은 벽돌 건축물 보전·지원 조례에 따라 아뜰리에길 일대 약 30개 건물에 시범 지원을 했고, 2023년부터 대상 지역을 넓혀 붉은 벽돌로 신축하거나 고치는 건물에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성동저널은 키스 매장이 이 붉은 벽돌 거리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메종코리아에 따르면 실내에는 짙은 갈색 목재, 로사 오로라 계열 대리석 바닥, 베네치안 플라스터(석회를 여러 번 발라 윤을 낸 벽 마감), 부채꼴 모자이크 타일이 쓰였다. 곡선 나선계단이 층을 잇고, 2층에는 신발 진열 벽, 3층에는 레스토랑, 꼭대기에는 키스 매장 중 처음으로 루프톱 테라스가 있다. 벽과 가구에도 곡선을 많이 써서 계단의 곡선과 같은 형태 언어를 매장 전체에 반복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이야기

공장 동네의 붉은 벽돌은 성수동이 산업지역이던 시기의 흔적이다. 지자체가 벽돌 외관을 지원하는 것은 급격한 상업화 속에서 동네의 겉모습이라도 이어가려는 시도이며, 글로벌 브랜드 매장도 그 규칙을 따르게 된 것이 이 건물이 보여주는 변화다.

동네 속 이 건물의 존재감

연무장길은 성수동 카페거리로 불리는 길로, 공장과 창고를 고친 매장이 줄지어 있다. 서울숲 북쪽 아뜰리에길의 붉은 벽돌 건물들과 함께 보면 성동구 벽돌 지원 정책이 거리 풍경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비교할 수 있다.

현장에서 꼭 볼 꿀포인트

  1. 1연무장길에서 매장 외벽의 붉은 벽돌 쌓기 방식을 주변 옛 공장 건물의 벽돌과 비교한다.
  2. 2실내 나선계단을 따라 올라가며 층마다 바닥 대리석과 벽 마감이 어떻게 바뀌는지 본다.
  3. 3루프톱 테라스에서 성수동 저층 공장 지붕들과 새로 지은 건물의 높이 차이를 확인한다.

참고한 공식 출처

메종코리아 - Kith in Seoul성동저널 - 성동구, 성수동 붉은 벽돌 거리 키스(KITH) 1호점 입점아시아경제 -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동 글로벌 패션 브랜드 키스(KITH) 한국 1호점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