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축 · 2003년 준공
마리오 보타 (Mario Botta, 스위스) · 창조건축
테라코타 벽돌 트윈 타워 & 기하학적 포스트모더니즘서울시 건축상 대상 (2004)
신논현역 사거리에 선 붉은 테라코타 벽돌 트윈 타워로, 상부가 유리 브리지로 연결되어 있다.
- 건축가
- 마리오 보타 (Mario Botta, 스위스) · 창조건축
- 준공
- 2003년
- 양식
- 테라코타 벽돌 트윈 타워 & 기하학적 포스트모더니즘
-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465 길찾기
먼저 알고 갈 이야기
교보타워는 100m가 넘는 25층 업무 빌딩인데도 외벽을 유리 대신 붉은 벽돌로 마감했다. 마리오 보타가 한국에서 처음 진행한 프로젝트로, 평범할 수 있는 직사각형 건물이 벽돌이라는 재료 하나로 강남대로에서 구별되는 건물이 되었다.
언제 어떻게 지어졌을까?
교보타워는 교보생명의 서초사옥으로 지어져 2003년 완공되었다. 설계 착수 시점은 자료마다 달라, 해외 건축 데이터베이스 가운데는 설계 연도를 1999년으로 적은 곳과 1989년부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고 적은 곳이 함께 있다.
건물은 지상 25층, 지하 8층, 연면적 약 92,718㎡ 규모다. 현지 설계를 맡은 창조건축의 자료에 따르면 이 건물은 2003년 건축문화대상과 2004년 서울시건축상 대상을 받았다.
누가 만들었을까?
마리오 보타는 벽돌을 주재료로 쓰는 스위스 건축가로, 한국에서는 교보타워에 이어 한남동 리움미술관, 화성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을 설계했다. 더쎈뉴스는 그가 흙에서 온 재료이자 오래 견디는 재료라는 이유로 벽돌을 선택한다고 소개한다.
국내 협력 설계는 창조건축이 맡았다. 보타의 조형 의도를 고층 업무 빌딩의 구조와 설비, 국내 법규 안에서 실제 도면으로 옮기는 역할이다.
공간 뜯어보기
정면에서 보면 건물은 두 개의 세로 덩어리로 나뉜다. 두 덩어리 사이를 비우고 유리로 된 통로로 연결해, 깊은 사무 공간 안쪽까지 자연광이 들어가도록 했다. 1층 로비에는 유리 천장을 가진 3개 층 높이의 아트리움을 두었다.
외벽의 벽돌은 무게를 받는 벽이 아니라 구조체에 고정한 콘크리트 패널 위에 붙인 외장 마감으로 알려져 있다. ANTIEGG는 당시 건설 방식으로 고층 건물에 벽돌 외장을 쓰는 것 자체가 새로운 시도였다고 설명한다. 주변 강남대로의 유리 커튼월 건물들 사이에서 벽돌 입면은 표면에 줄눈과 음영이 생겨, 같은 높이의 유리 건물보다 무겁고 단단한 덩어리로 읽힌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이야기
유리와 금속 외장의 고층 빌딩이 주를 이루는 강남대로에서 한 보험회사가 사옥 외벽을 벽돌로 마감했다. ANTIEGG는 교보타워의 벽돌 외장이 이후 국내 고층 벽돌 건물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본다.
동네 속 이 건물의 존재감
건물은 신논현역 사거리에 있으며, ANTIEGG에 따르면 이 교차로는 건물 이름을 따 「교보타워 사거리」로 불린다. 길 건너에는 구멍 뚫린 노출콘크리트 외벽의 어반하이브가 있어, 벽돌과 콘크리트라는 서로 다른 재료로 외벽을 표현한 두 건물을 한 교차로에서 비교할 수 있다.
현장에서 꼭 볼 꿀포인트
- 신논현역 사거리 건너편에서 두 세로 덩어리 사이가 비워진 틈을 찾아보고, 그 사이를 잇는 유리 통로의 위치를 확인한다.
- 건물 바로 아래로 가서 벽돌 줄눈의 방향을 보고, 벽돌 면이 패널 단위로 나뉘는 경계선이 보이는지 살펴본다.
- 1층 로비로 들어가 유리 천장 아트리움에서 빛이 어느 방향으로 들어오는지 올려다본다.
- 길 건너 어반하이브 앞에 서서 벽돌 외벽과 구멍 뚫린 콘크리트 외벽이 같은 빛에서 어떻게 다르게 보이는지 비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