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건축 · 1913년 준공
호남선 철도국
근대 목조 박공지붕 철도 역사 건축
1929년 10월 30일 한일 학생 사이 다툼이 일어나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번진 호남선 역사.
- 건축가
- 호남선 철도국
- 준공
- 1913년
- 양식
- 근대 목조 박공지붕 철도 역사 건축
- 주소
- 전라남도 나주시 죽림길 20 길찾기
먼저 알고 갈 이야기
1929년 10월 30일 광주로 기차 통학하던 한국인 학생과 일본인 학생 사이의 다툼이 이 역에서 벌어졌고, 이 일이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번졌다. 역은 2001년 새 나주역이 생기면서 영업을 멈췄지만, 옛 역사(驛舍) 건물이 기념물로 남아 있다.
언제 어떻게 지어졌을까?
나주역은 1913년 7월 1일 호남선 개통과 함께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남아 있는 역사 건물의 건립 시기는 자료에 따라 다르게 소개되는데, 호남선 개통 때 신축한 건물로 설명되기도 하고 위키백과는 1925년 10월 23일 준공으로 적고 있다.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통학생들 사이에 일어난 다툼이 광주로 이어져 학생 시위로 확대되었고, 이후 154개 학교, 약 5만 4천 명의 학생이 참여한 운동이 되었다. 2000년 12월 29일 「광주학생독립운동진원지 나주역사」라는 이름으로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고, 2001년 7월 10일 새 나주역 개통으로 영업을 마쳤다. 2007년 전면 보수가 이루어졌다.
누가 만들었을까?
설계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역은 호남선을 건설한 식민지 철도 당국이 지었다. 이 장소를 기억하게 한 사람들은 당시 나주에서 광주의 학교로 기차 통학하던 학생들이다.
공간 뜯어보기
위키백과가 인용하는 국가유산 설명에 따르면 역사는 호남선 개통기의 근대 건축물로, 운영 기간 동안 기본 구조와 뼈대를 이루는 목재가 처음 상태로 유지되었다. 목조 뼈대가 남았다는 것은 역사가 여러 차례 고쳐 쓰였어도 건물의 기본 틀은 바뀌지 않았다는 뜻이다. 국가유산포털에 등재된 지정 구역 면적은 18,281㎡로, 역사 건물만이 아니라 주변 철도 부지를 함께 포함한다. 방문객은 건물 하나가 아니라 역 앞마당과 옛 선로 쪽까지 이어진 구역 전체를 기념물로 보게 된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이야기
1920년대 후반 나주와 광주 사이 기차 통학은 한국인 학생과 일본인 학생이 같은 열차와 같은 역을 매일 함께 쓰는 환경이었다. 학생 사이의 다툼이 식민지 차별에 대한 누적된 불만과 겹치면서 전국 규모의 항일 운동으로 커졌다는 점에서, 이 역은 교통시설이 사회적 긴장이 드러나는 장소가 된 사례다.
동네 속 이 건물의 존재감
구 나주역사는 나주시 죽림동(죽림동 601번지 외)에 있다. 2001년 새 나주역이 다른 곳에 들어서면서 철도 기능은 옮겨갔고, 옛 역사는 기념 시설로 남았다. 소유와 관리는 한국철도공사와 나주시로 나뉘어 있다.
현장에서 꼭 볼 꿀포인트
- 역사 건물의 목조 뼈대가 드러나는 부분을 찾아 2007년 보수 때 교체된 재료와 오래된 재료의 색 차이를 살펴본다.
- 대합실 안을 걸어 보며 1929년 통학생들이 함께 기차를 기다리던 공간의 규모를 가늠한다.
- 역사 주변에 남은 옛 선로 부지의 방향을 확인하고 광주 쪽이 어느 방향인지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