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축 · 1964년 준공
김수근 (Kim Swoo-geun)
노출콘크리트 건축
김수근이 설계해 1964년 남산 자락 장충동에 준공한 한국자유총연맹 본부로, 거대한 콘크리트 차양과 노출콘크리트가 특징이다.
- 건축가
- 김수근 (Kim Swoo-geun)
- 준공
- 1964년
- 양식
- 노출콘크리트 건축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72 길찾기
먼저 알고 갈 이야기
자유센터는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해 1964년에 준공한 건물로, 서울 중구 장충동 남산 자락에 있다. 한국자유총연맹의 본부 건물이며 반공 교육 같은 목적에 쓰였다. 서울 중구청은 이 건물을 우리나라에서 처음 노출콘크리트 공법을 쓴 건물로 소개한다. 이 건물은 조형이 평가받는 한편 냉전기에 이념 행사장으로 쓰였다.
언제 어떻게 지어졌을까?
준공 연도는 서울 중구청 관광 자료와 한겨레 칼럼이 모두 1964년으로 적는다. 위키백과는 1962년 6월 15일에 자유회관을 기공해 1964년 12월 3일 개관했다고 적는다.
한겨레 칼럼에 따르면 준공 뒤 1966년에 제12회 아시아민족반공총회, 1967년에 세계반공연맹 총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1970~80년대에는 관 주도 이념 행사와 궐기대회, 공무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반공 교육 장소로 쓰였다. 1990년대부터는 연맹 사무 공간을 뺀 건물 대부분이 웨딩홀, 식당, 양주클럽, 택배회사 등에 임대되었다.
누가 만들었을까?
설계자 김수근은 서울 중구청 자료에 따르면 1931년에 태어나 서울대와 도쿄예술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했고, 1959년 남산 국회의사당 현상설계 공모에서 1등으로 당선되었다. 위키백과의 김수근 항목은 자유센터를 1963년 작품으로 올려 두었다. 건축주는 한국자유총연맹이다.
공간 뜯어보기
서울 중구청 자료가 꼽는 특징은 세 가지다. 첫째는 거대한 콘크리트 차양이다. 둘째는 콘크리트를 마감 없이 그대로 드러낸 노출콘크리트 공법으로, 중구청은 이를 우리나라에서 처음 쓴 사례라고 소개한다. 셋째는 건물 앞에 서면 보이는 곡선 기둥으로, 전통 가옥의 기와나 버선코를 연상시킨다고 설명한다.
중구청은 이 공법의 외부 질감이 거칠어 보인다고 적는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이야기
중구청은 1960년대를 정부 주도의 국토개발로 건축 수요가 늘던 때이자, 서양 양식을 그대로 받아들이던 태도를 반성하며 한국 건축의 정체성을 찾으려던 때로 설명한다. 자유센터는 그 흐름에서 현대 건축에 전통 양식을 들여온 첫 시도로 자리매김된다. 반면 이 건물이 실제로 열어 준 행사는 반공 총회와 이념 교육이었다. 형태를 평가하는 글과 쓰임을 비판하는 글이 같은 건물을 각각 다룬다.
동네 속 이 건물의 존재감
건물 주소는 서울 중구 장충단로 72이다. 서울 중구청은 남산에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친 한국 현대사를 상징하는 건물들이 있고, 자유센터가 그중 하나라고 소개한다. 1990년대 이후에는 대부분의 공간이 결혼식장과 식당으로 임대되어, 이념 행사장이던 건물에 예식과 식사 수요가 들어왔다.
현장에서 꼭 볼 꿀포인트
- 정면 기둥이 곡선을 이루는 부분을 가까이서 보고, 중구청이 기와나 버선코에 비유한 모양이 실제로 그렇게 읽히는지 판단한다.
- 노출콘크리트 벽면에서 거푸집 자국과 이음 위치를 찾고 표면의 거친 정도를 만져 본 느낌으로 기록한다.
- 큰 차양 아래에 서서 그늘이 지는 깊이와 입구 방향을 확인한다.
- 건물 안에서 연맹 사무 공간과 결혼식장, 식당 같은 임대 공간이 어디서 갈리는지 안내 표시로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