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축 · 2008년 준공
김인철 (아르키움)
타공 외골격 구조(Exoskeleton) & 백색 노출콘크리트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 (2009)
약 3,300개의 둥근 구멍이 뚫린 백색 노출콘크리트 벌집 타워. 기둥 없는 오피스 건물.
- 건축가
- 김인철 (아르키움)
- 준공
- 2008년
- 양식
- 타공 외골격 구조(Exoskeleton) & 백색 노출콘크리트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476 길찾기
먼저 알고 갈 이야기
어반하이브 외벽의 둥근 구멍들은 창을 뚫은 장식 벽이 아니라 건물을 떠받치는 구조 그 자체다. 두께 40cm의 구멍 뚫린 콘크리트 외벽이 하중을 받기 때문에, 안쪽 사무 공간에는 기둥이 하나도 없다.
언제 어떻게 지어졌을까?
어반하이브는 강남대로 476(논현동 200-7)에 2008년 9월 완공된 지하 4층, 지상 17층 업무 빌딩이다. 대지면적 1,000.90㎡, 용적률 798.69%이며 시공은 신성건설이 맡았다.
건물은 2009년 제27회 서울시건축상 대상을 받았다. 저층에는 카페와 상점, 베이커리가 들어서 거리와 이어지고, 위층은 사무실로 쓰인다.
누가 만들었을까?
설계자는 아르키움의 김인철이다. 그는 강남의 도시 분위기에서 설계를 시작해, 「도회의 온갖 욕망에 점령된 번잡함과 혼란스러움을 진정시키고 차분하게」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건축가 장윤규는 이 건물을 건축의 외피를 구조로 만들 수 있고, 그것이 전체 입면을 구성하는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로 평가했다.
공간 뜯어보기
외벽에는 지름 약 1m의 원형 구멍 약 3,300개가 규칙적으로 뚫려 있다. 철근콘크리트 벽을 벌집처럼 일정 간격의 셀로 짜서, 구멍이 무게를 줄이고 빛을 들이는 창이 되는 동시에 남은 콘크리트가 격자 형태의 구조가 된다.
외벽이 구조를 맡으므로 건물 안쪽에는 기둥 없이 17.35m 폭의 사무 공간이 생긴다. 포스코 뉴스룸에 따르면 이 긴 폭을 기둥 없이 건너기 위해 강판과 콘크리트를 결합한 TSC 합성보를 썼고, 일반 철골 합성보보다 공사비를 약 30% 줄였다.
똑같은 크기의 구멍이 층과 면에 관계없이 반복되기 때문에, 밖에서는 층 구분이 잘 드러나지 않고 건물이 하나의 덩어리로 보인다. 안에서는 작은 원형 창들이 도시 풍경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보여준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이야기
간판과 광고 스크린이 건물 외벽을 덮는 강남대로에서, 이 건물은 외벽 전체를 같은 구멍의 반복으로 처리했다. 설계자는 도회의 번잡함과 혼란스러움을 차분하게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동네 속 이 건물의 존재감
건물은 신논현역 사거리에서 교보타워와 강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다. 붉은 벽돌을 매단 교보타워와 구조 자체를 구멍 뚫린 콘크리트로 드러낸 어반하이브는 같은 교차로에서 서로 다른 외벽 방식을 보여준다.
현장에서 꼭 볼 꿀포인트
- 강남대로 건너편에서 외벽을 보고 층의 경계가 구멍 배열 속에서 어디에 숨었는지 찾아본다.
- 1층 카페나 상점에 들어가 원형 창 하나의 지름(약 1m)과 외벽 두께(40cm)를 창턱에서 가늠해 본다.
- 건물 안에서 기둥이 없는 실내 폭을 확인하고, 외벽이 구조를 맡았다는 사실과 연결해 본다.
- 사거리 모서리에서 교보타워의 벽돌 외벽과 어반하이브의 콘크리트 외벽을 한 시야에 넣고 비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