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축 · 2012년 준공
도미니크 페로 (Dominique Perrault)
경사지 순응형 유리 캐스케이드(Cascade) 문화 복합체
망마산 계곡에서 가막만 바다를 향해 내려가는 대형 유리 지붕.
- 건축가
- 도미니크 페로 (Dominique Perrault)
- 준공
- 2012년
- 양식
- 경사지 순응형 유리 캐스케이드(Cascade) 문화 복합체
-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예울마루로 100 길찾기
먼저 알고 갈 이야기
예울마루의 공연장과 전시장은 망마산 경사면을 최대 40m 깊이로 파낸 자리에 들어가 있고, 밖에서 주로 보이는 것은 폭 21m, 길이 152m의 유리 지붕이다. 건물을 산에 묻고 지붕만 드러낸 구조라서, 이를 알고 보면 전체 형태가 다르게 보인다.
언제 어떻게 지어졌을까?
디지털여수문화대전에 따르면 사업은 2007년 10월 협약을 맺고 2008년 12월 기본계획을 확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2009년 2월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를 맡았고, 같은 해 11월 기공식을 열었다. 1단계 시설인 공연장과 전시장은 2012년 5월 개관했는데, 같은 달 여수세계박람회가 개막했다. 2단계로 앞바다의 장도를 예술섬으로 조성하는 공사가 2017년 12월 시작되어 2019년 5월 문을 열었고, 2021년 5월 전망대가 완공되었다. 개관 뒤 2012년 대한민국 토목건축대상 레저개발 부문 최우수상, 2013년 한국메세나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누가 만들었을까?
설계자 도미니크 페로는 파리의 프랑스 국립도서관(미테랑 도서관), 베를린 올림픽 수영장,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설계로 알려진 건축가다. 전북일보 기사에 따르면 그는 산과 바다를 잇는 「하나의 큰 산책로」를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 건축주는 GS칼텍스로, 기업이 지역에 문화예술 시설을 지어 운영하는 방식이었다.
공간 뜯어보기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망마산 계곡에서 바다 쪽으로 내려가는 푸른 유리 지붕이며, 폭 21m, 길이 152m에 이른다. 이 지붕은 계곡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모습에서 착안해 「글라스 리버」라고 불린다. 유리 지붕 아래에는 가로 200m, 7층 규모의 건물이 경사면에 묻혀 있어, 외부에서는 건물의 덩어리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산을 크게 파내고도 그 위를 다시 덮은 것은 바다 쪽 경관을 가리지 않고, 건물 위를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는 지형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다. 능선을 따라서는 화강암 계단(「스톤 리버」)을 놓아 산책로가 이어진다. 내부에는 1,021석의 대극장과 302석의 소극장, 전시실 3개가 있다. 관람객은 공연을 보러 갈 때 지붕 아래 땅속으로 내려간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이야기
여수는 석유화학 산업단지가 있는 도시로, 산단 기업이 지역에 1,000석 규모의 공연장을 지어 운영한다. 개관 시기가 세계박람회와 겹치면서, 행사 뒤에도 지역에 남는 문화 기반시설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역할도 했다.
동네 속 이 건물의 존재감
예울마루는 여수시 시전동, 예울마루로 100에 있으며 망마산과 바다가 만나는 자리다. 디지털여수문화대전에 따르면 장도까지 포함한 전체 부지는 약 70만㎡다. 장도는 섬 전체가 야외 미술관이자 예술가 창작 공간, 시민 산책 공간으로 쓰인다.
현장에서 꼭 볼 꿀포인트
- 산 위쪽 산책로에서 유리 지붕을 내려다보며 지붕이 계곡 방향을 따라 바다 쪽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한다.
- 지상에서 보이는 건물 벽의 높이와 내부 7개 층 규모를 비교해 얼마나 땅속에 들어가 있는지 가늠해 본다.
- 능선을 따라 놓인 화강암 계단을 걸으며 계단이 어디서 시작해 어디로 이어지는지 따라가 본다.
- 장도로 건너가 섬 쪽에서 망마산과 예울마루 지붕 전체를 되돌아본다.